대한민국 방송 기술,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선정
브라질, ETRI와 美방송표준기구(ATSC)가 공동 제안한 차세대 방송 표준 채택
대한민국 방송 기술,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선정
휴먼서비스매거진 | fmebsnews
브라질, ETRI와 美방송표준기구(ATSC)가 공동 제안한 차세대 방송 표준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 이하 ‘ETRI’)은 8월 28일(현지시간 8월27일) 대한민국 기술이 포함된 방송 표준이 남미지역 핵심 국가인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그간 ETRI는 정부 R&D지원을 받아 고화질(8K) 전송, 이동방송 수신칩 기술 등 방송 표준과 관련한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ETRI 기술은 ATSC 3.0 기술*을 활용하여 한정된 주파수를 가지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전송 기술로써, 이용자의 TV에서 방송을 수신하는 하드웨어(수신 칩 등)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美방송표준기구(ATSC)의 글로벌 방송표준으로 고화질, 다채널, 이동방송 등이 가능
채택 기술(ETRI) | 주요 내용 |
MIMO(Multi-Input Multi-Output) | 여러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동시에 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기술 |
LDM(Layered Division Multiplexing) | 기본 방송 신호는 고전력으로, 추가 서비스 신호는 저전력으로 동시에 보내 여러 신호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기술 |
ATSC 3.0 기술은 미국 지상파방송 표준기구인 ATSC가 제정한 글로벌 방송 표준 방식으로, ETRI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하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7년부터 ATSC3.0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송(HD)보다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UHD방송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나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ATSC에서도 한국의 방송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ATSC에서는 ETRI와 공동으로 브라질 정부에 차세대 방송표준을 제안하였으며, 브라질에서는 Advanced ISDB-T(일본), 3GPP 5G Broadcast/EnTV(퀄컴), DTMB-A(중국) 등 4개 후보 기술을 대상으로 브라질 현지 테스트 등을 거쳐, 방송표준으로 최종 선정했다.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상파방송 직접 수신율이 73%에 육박하는 남미지역 최대 규모의 방송미디어 시장으로, ’06년 디지털방송 도입 당시, 브라질에서는 일본방식 표준(ISDB-T)을 채택했고, 이후 아르헨티나 등 다른 남미 국가들 역시 일본방식을 채택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표준 선정은 우리 기업이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방송 표준이 남미지역에 최초로 도입되는 사례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남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질은 2026년 월드컵을 계기로, ATSC3.0 시범 방송 및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준비 중으로, 우리 기업이 후속 기술 사업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TV제조사에게도 새로운 방송 표준을 지원하는 TV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어, 우리나라 수출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국내 기술이 브라질 방송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정부R&D가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술 사업화에 성공하여 관련 시장을 선점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기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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